삐따기/설레는 여행

여의도 한강 고수부지

m지니 2014. 8. 28. 21:01

일요일 큰 공주 둘이 학원을 가고 와잎님과 막내 공주랑 오랜 만에 한강고수부지를 찾았다.

느즈막한 오전 시간에 나온지라 주차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찾아 헤매다 간신히 주차를 했다.

 

 

울 공주가 무척 갖고 싶어한 인디언 스타일 텐트인데 집 거실에 치기엔 너무 컸다.

그래도 사자마자 집 거실에 이틀동안 설치하고 그 안에서 책보고 잠을 자든 공주가 귀여웠다.

간단한 나들이용 텐트!!!!

야영용 텐트로 사용하기엔 아닌 것 같고

그늘막이라고 하기엔 뚫린 게 두 군데 밖에 없어 바람이 들질 않고

여하튼 올 여름 한 번 설치해보고 여름이 지나가는구나.

가자 마자 설치하고 점심 시간이라 준비해간 용기면으로 간단한 요기를 했다.

 

무덥고 바람이 거의 없던 6월말 여름,,,,

집에서 뒹굴든 책을 꺼집어내 읽으려 들고 갔었다.

내가 젤 좋아하는 맥주이기도 하고 술술 잘 넘어간다.

기네스란 기업이 대단하다는 걸 새삼 알게 된다.

사회에 환원한다는 기업이념, 그리고 직원들 복지 제도가 현재의 내로라하는 어떤 기업보다도 모자람 없는,,,,

맥주만 역사가 있는 게 아니라 기업의 문화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절로 들었다.

 

고수부지 자전거 도로 옆에 흐르는 시원한 물에 뛰어노는 아이들이 부러워 보이기도 했다.

 

 

 

 

사교성 좋은 막내 공주 옆 텐트 동생을 금방 사귀고 같이 한강 잔디밭을 뛰어 논다.

 

별 부담없이 나들이 나왔다 들른 고수부지 덕분에 신나게 뛰어 노는 공주 모습을 보고있으니,,,,

느즈막한 시간엔 찾지 마시라 주차하기 쉽지 않고

주말 늦잠을 취한 후 마땅한 스케줄이 없을 때 가볍게 산책겸 나오면 좋을 것 같다.

여의도 인근 주민들 도보로도 많이들 나와 텐트를 치고 나른한 오후를 즐기는 모습이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