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잎님과 일정을 잠깐 맞춰 둘만의 제주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은 사전 준비하는 과정의 맛이 대부분이라 했는데 머릿 속 생각이 많아 제대로 준비할 수 없었음에도 결과론적으론 대단히 행복한 여행이었다.
그 과정엔 제주 토스카나 호텔이 큰 작용을 했다.
(위 사진은 참고로 돌아오는 날 찍은 사진 비교적 미세먼지가 비교적 덜한 쾌청한 날이었으며, 여행 첫째날과 둘째날은 서울과 동일하게 미세먼지가 대기를 덮었었다.)
다른 여행과 달리 여유가 없게 시작한 여행이라 '어떻게든 아껴서 다녀오자는 컨셉' 이었다.
서귀포 시내에선 살짝 비켜있지만 번잡함을 조금 벗어나서 충분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었다.
(세쨋날 그나마 미세먼지가 없었던 날 찍은 사진, 날씨가 청명했으면 시원스런 푸른 바다가 정면으로 보이는 전망이었다.)
제주 토스카나 (TOSCANA) 호텔에서 근무하시는 모든 직원분들은 기분좋게 친절하셨다.
풀어말하자면, 부담스런 과잉 친철 또는 매뉴얼적으로 틀에 박힌 친절이 아니라 말 그대로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것이었다.
심플하면서 모던한 프리미엄 호텔답게,
고급스러운 한지를 통과한 은은한 불빛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충분한 공간의 더블베드, 침대 메트리스가 좋은 것임에 틀림이 없었다.
아침에 몸 구석구석 결리거나 쑤시는 곳이 없이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GS SHOP 에서 투나이츠패키지로 토스카나 호텔을 예약했었는데 덤으로 겟한 조식을 별 기대없이 먹으러 갔었다.
이게 웬일~,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무료로 먹게된 조식뷔페라 기대감 없이 갔었는데...)
(퀴노아와 올리브로 잘 버무려진 건강식)
과하지 않고 콤팩트하게 마련된 조식붸페 메뉴가 흔한 블로그에 올라있는, 복제 재생산된 매스컴에 나온 어떤 식당의 음식보다 우수했다.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에 제각각의 원재료 맛이 살아있는 음식들을 먹으며, 향과 미각에 민감한 와잎님 왈,
"정말 맛있다~, 국내 4성급 이상 호텔에서 먹어본 음식중에 몇 손가락 안에 넣을만한 음식이다." 라고
대단한 감탄을 했다.
보말미역국, 전복죽도, TV 어는 방송에 나온 맛집보다 나았다.
각 코너별 요리사 분들의 내공이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날 저녁에 예약된 해산물&바베큐+세미뷔페+맥주무한리필 음식도 벌써 기대 만땅이었는데...
(이것도 투나잇패키지에 무료로 제공되는 프리미엄 저녁뷔페 였다.)
(무한리필 제공되는 제주도 해산물&흑돼지 바베큐)
(입 속에서 녹아내리는 민물장어)
(각 테이블당 제공되는 미네랄워터, 스파클링을 원한다면 둘 중에 원하는대로 가져다 주신다.)
(제주지역 에일맥주)
(음식이 너무 맛있고 많이 먹을 것 같아, 바디감이 무거운 에일맥주 보다 라이트한 클라우드 맥주로 추가 요청했다.)
(바베큐가 느끼하게 느껴질 때쯤 요청하면 제공되는 해산물 된장국, 정말 진국이고 신선한 해산물이었다. 뜨거운 김으로 인해 사진이 뿌옇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고퀄리티 음식을 접하며, 3박4일의 저렴한 숙박요금이 의심스럴 정도였다.
4성급 이상의 프리미엄 호텔인 토스카나 호텔,
직원분들 친절함과, 건강하고 고퀄리티 음식을 접하며 극진히 환대받고 가는 행복함이었다.
제주도 방문할 때마다 변함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다면 제주도 올때마다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3월초라 아직 추웠지만 겨울 온수 풀장도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풀빌라에 있는 온수풀장인데 물 속에 들어가면 따듯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풀빌라 전용 풀장이라 규모가 크지 않아 입장 가능 인원이 한정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변 중문단지, 서귀포올레시장, 해수욕장, 서귀포이마트점, 올레길 등등 지척에 있으며 이곳은 교통 체증을 피해 한적한 여유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위치다.
차량을 두고 버스를 이용해 올레시상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었다. (물론 버스 배차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가길 추천한다.)
다음에 제주도 방문해도 필히 이용하고 싶다. 그때까지 변치 않기를 바란다.
1층 로비에 한 군데와 호텔 입구쪽에 편의점이 위치한 건물이 방문시 비어있었다. 얼른 호텔에 필요한 것으로 채워 이용객에 편의를 제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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