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처럼 다 같이 영화를 봤다.
"가장 인간적인 스토리, 사랑이란, 우주와 같은 광범위한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
이 영화를 보면서 건축한개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초등4년, 중1년, 고1년인 공주와 와잎님 그리고 나, 이렇게 다섯명....
60, 70년대의 감성을 우리 공주들이 공감할까 내심 걱정했는데 나의 기우였다.
저녁 늦은 시간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울 공주들이 젤 어린 관람객이었구나 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누구에게나 아련한 사랑의 추억은 있을테고
이런 지나간 추억을 생각하며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채 재밌게 보고 웃고 나올만한 영화다.
통기타, 포크, 통금시간, 마리화나(?) 등등
이 시대를 살지 않은 우리 아이들에겐 위와 같은 단어 나열은 중요하지 않았다.
시대를 불문하고 흐르는 사랑이란 주제 하나만으로도 지금 10대들도 같이 공감하고
느끼며 영화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할 수 있었으니....
울 큰 공주와 나의 공통점은, 한효주가 좋다는 것.
울 큰 공주왈, 한효주는 예쁘고 쿨한 이미지란다. ㅎㅎ
지금까지 그런 이미지로만 나왔으니 그럴만도 하지용.
또 하나 공통점 '건축학 개론' 을 재밌게 봤지만 수지는 별로 남지 않았다.
내 감성이 중요했지, 연기 초년생인 수지의 연기는 내 감성을 자극할 만한 인물은 못됐다.
세시봉을 보면서 가상의 인물이었던 주인공 오근태를 통해 대부분 관람객은 감정이입이 되었을 것으로 본다.
순진하고 풋풋했던 첫 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느껴보시라....
가장 인간적인 것이 가장 큰 공감대를 일으킬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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