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450D를 잃고 EOS 6D를 맞이....

 

 

지난 10월9일 한글날 와잎님 작품사진을 찍으러 파주출판도시 돌베개 카페에 들렀다 카페 앞 화단 벤치에 놓고선 그냥 오는 바람에 내 부주의로 허무하게 잃어버리게된 450D 만 6년을 넘게 고장없이 함께 해온 나의 첫 DSLR 카메라라 더욱 마음이 아팠다. 카페에 찾아가 혹 습득하게된 어떤 사람이 맡길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에 명함을 남기고 왔지만 소식은 없었다. 카페 앞 cctv도 출판도시 행사관련 임시 분실물센터에도 접주된 게 없었다. EF1.8ll렌즈, 렌즈후드, BG-E5세로그립 등을 홀라당.... 와잎님도 나도 그날 머리 속이 복잡해서 딴 데 정신을 팔았나 보다. 어이없고 너무 허탈한 심정에 다시 구입하게된 6D 너는 내가 딴 카메라로 옮기더라도 평생 함께 하자꾸나. 와잎님 새 카메라를 만져보고서도 예전 것이 더 낫다고 한다. 이래서 오래된 정이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필요한 사람에게 기부했다는 도덕표 같은 생각을 하면서도 450D를 보는 순간 누군지 모를 이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며 주변을 살폈을까?메모리에 담긴 수 백장의 내 추억 사진들은 또 어떡하고. 미안하다 450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