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따기/기대되는 맛

홍대 일본라멘 하카타분코를 다시 찾아서....

m지니 2013. 6. 3. 00:30

  일요일 시청에서의 볼일을 마치고 수년 만에 다시 찾아 온 홍대 일본라멘 하카타분코!

큰 아이와 세째 공주가 좋아해서 다시 한번 더 찾아가서 맛을 보여줘야지 맘 먹은 것을 이제서야 같이 한다 (홍대를 자주 갔었지만 지금에서야 찾게 되었다)

더위를 피해 주변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피서를 하다가 영업재개 시간인 오후 5시에 맞춰 갔는데, 이런! 벌써 줄이 쫙~ 입장까지 30~40분 정도 기다렸다.

 

참고로 점심시간인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그리고 오후 5시에 저녁 시간으로 영업재개.... 

 

 

느끼함을 위해 김치, 마늘과 으깨는 도구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울 공주들 투입하지 않고 그냥 나오는데로 먹겠단다.

 

인라멘은 진한 돼지 육수를 이용한 라멘이고, 청라멘은 돼지육수에 닭 육수를 더한 인라멘에 비해 조금 연한 맛의 라멘이다. 우린 메뉴별로 한 가지씩 다 시켰다.

뭐, 전체 메뉴는 아래와 같이 3가지가 전부다.

 

세째 공주를 보더니 포크를 준비해주는 친절함까지 ㅎㅎ (감사 감사)

 

 

 

일본을 갈 때마다 꼭 먹고 오는 것이 '라멘'이다. 특히 무슨 라멘을 선호하는 건 없다. 메뉴별 다 먹어 보는 편이기 때문에, 근데 일본라멘 대비 맛은 둘째치고 (일본 본토 맛집만큼 맛있지는 못할 것이다. 본토에서 원주민에 휩싸여 먹어보는 맛에는 그 분위기도 크게 작용하리라 생각한다. 물론 이곳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흡사하게 연출하고 있다.... 출장 그리고 가족 여행을 갔을 때도 도쿄를 가든 오사카를 가든 그 곳의 유명 라멘집을 찾아서 가는지라....) 또한 일본 현지와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라멘 양 그리고 토핑의 질에서도 빈약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물론 맛은 있다. 근데 꼭 외국에서 본국의 음식을 비싸게 사먹는 느낌이랄까? 물론 지금 이대로도 장사가 잘 되고 있으니 양을 높일 필요는 없을 게다. 하지만 먹으면서도 일본 본토에서 먹든 라멘이 그리워 지는 것은 왜지? 일본에선 600엔 700엔 라멘 한 그릇으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 여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차슈덮밥은 다소 실망 ㅠㅠ. 맛과 양과 질 모든 면에 있어서.... (특히 이날은 밥이 잘못된 것 같았다)

일본에서 라멘 먹으며 덮밥을 먹어 본 적은 없다.

오히려 덮밥은 장어덮밥으로 먹어봤다. 간장베이스로 양념된 장어가 밥을 빽빽히 덮고 있었고 맛도 훌륭했지만 그 양이 너무나 많아 남겼었다.

 

울 첫째 공주와 세째 공주가 먹어버린 라멘 그릇이다.

 

그래도 국내에서 일본라멘을 여러 곳에서 먹어봤지만 여기만큼 맛있는 곳은 경험하지 못했다. ㅠㅠ

그래도 울 큰 공주는 친구들에게 소개시켜주고 데리고 오고픈 곳이라고 한다.

 

일본 라멘을 무척 좋아하는 경민 공주가 너무 행복해 하고 맛있게 먹고 만족해 하는 모습에 나 또한 행복했다.(하지만 울 공주도 그런다 "여기도 맛있지만 일본에서 먹었던 라멘이 더 맛있었다" 라고....)

 

일본 라멘을 좋아하지 않는 와잎님과 둘째 공주를 위해 돌아오는 길에 간단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