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맛골 '미진'
지난 주말에 셋째 딸과 조카 그리고 매제랑 시청 광장 분수대, 서울시청 도서관을 들렀다가 허기를 때우기 위해 찾았던 메밀전문점, '미진' 이다.
찾기는 쉽다. 시청에서 놀다가 종로구청 쪽으로 조금 걸어서 가는 방법과, 지하철 종각역 1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걷는 방법이 있다. 스마트폰 '지도' 앱에서 '미진'을 검색하면 바로 안내가 된다. 나중에 합류한 와잎님 말씀 맛이 괜찮다고 했다. 뭐 다 그렇겠지만 인터넷에 검색되는 맛집을 찾아가 실망하고 애써 좋은 경험했다며 스스로를 위안 삼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미각에 일가견이 있는 와잎님 합격점! 적당량을 먹어야 하는데 아쉬운 마음에 메밀 1인분 추가하는 바람에 매제 배탈나고, 다들 과식했다는 것.... 찾아간 시간이 오후 5시 40분 정도였는데 입구에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종로는 많이 지나쳤지만 종로구청 근처에 이리 맛집이 많은 지 몰랐다. 해장국집, 무교동 낙지집, 설렁탕집.... 비가 오든 햇살이 좋은 날이든 낮술 하기 좋은 곳이란 생각이든다. ㅎㅎㅎㅎ
매제 덕분에 이날 대접을 잘 받았다. 감사! 감사! 감사!
종로1가 24, 피맛골에 대한 설명이 잘되어 있었다
피맛골 입구 앞에 말을 탄 사람 조각상이 있다
아래 메밀전병은 김치맛이 난다며 절대 미각인 와잎님이 썩 즐기는 맛이 아니었다. 원래 남의 집(식당 포함) 김치를 스스럼 없이 먹는 성격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와사비와 파를 넘 좋아하는 관계로 과다하게 넣었다
와잎님은 항상 비빔메밀, 하지만 맛은 냉 메밀이 더 좋았다. 포장해 가는 사람도 꽤 있었다. 물어보니 포장해서 15분 내로 먹으면 면이 괜찮다고 했으나 우리 큰 공주를 생각하며 포장을 하려다 1시간 정도의 거리라 생면을 가져가다 끓여야 하는 관계로 생각을 접었다.
매제가 먹는 모습을.... 85mm 단렌즈라 가까이서 북적대는 식당 내에서 찍기가 힘들다
양념 (무, 파, 와사비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김) 그리고 아래 냉메밀 육수가 주전자에 한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