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창업교과서를 읽고....
실무 중심으로 나온 책이라 그런지 쉽게 쉽게 넘어갈 수 있다. 읽는 줄곧 30대 초반에 접어든 이 책의 작가 대비 나 자신을 돌이켜 본다.
새삼 대단하고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하지만 도전해보고 싶은 의욕이 불끈불끈 생겨난다.
20, 30대의 젊은 친구들에게 권장하고픈 책이다. 대책없이 스펙 쌓고, 비전도 없이 걱정스러운 미래를 안고 살아가는 이 땅의 친구들에게....
이 책의 내용을 간단히 인용하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잊지 말고 알아둬야 할 부분에 대해선 나름 정리해둔 것을 올린다.
정치는 큰 틀에서 사회를 바꾸는 것이지만 사회적기업은 삶의 구석구석을 바꿔 나갈 수 있다.
미국 대졸자의 취직 인기 순위 'Top 10'에는 '미국을 위한 교육(Teach for America)' 이라는 교육계열 NPO (Non-Profit Organization)가 자리 잡고 있다.
금융이나 컨설팅 명문 기업들을 제치고 말이다.
'미국을 위한 교육'은 뉴욕에 본부를 둔 단체로, 웬디 코프 Wendy Cope가 대학 시절 생각한 아이디어를 여러 교육 관계자와 기업의 지원을 받아 실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 프로그램은 자질있는 대졸자를 미국 내 가난한 지역이나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학교에 부임시켜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가르치는 일을 통해 아이들을 청년 리더로 길러 내는 사업이다. 이 단체는 오바마 대통령이나 스티브 잡스와 같은 많은 정치가와 기업가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으며, 미국 소셜비즈니스의 성공사례로 자구 거론된다. 이처럼 사회적기업이나 단체가 일반 기업보다 높은 인기를 얻는 일은,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소원하게 들릴 수 있지만 우리도 곧 이런 시대가 반드시 온다고 믿는다. 현재 서울을 비롯해 많은 지방에서 협동조합 설립 붐이 일어나고 있으며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은 이에대한 방증이다.
2013. 3. 11 ‘사회적 기업 창업교과서’를 읽고. . . .
사회적 기업가 (Social Entrepreneurer), 우리가 사는 곳을 좀 더 아름답고 평화롭게 만들기 위해서 창조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기업가가 일하는 곳이 바로 사회적 기업가입니다. –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박원순
사회적 기업 (Social Business)이란 ‘사회공헌’이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이다. 사회를 바꾸는 일을 과제로 삼고 사업을 통해서 사회를 변혁한다. 사회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소셜 비즈니스 창업 단계와 흐름
소셜 측면: 문제발견 -> 문제분석 -> 과제발견 (문제분석의 이유와 배경) -> 대책입안(시간 할애)
비즈니스 측면 : 비즈니스 모델 구축 -> 펀드조성 -> 창업준비(소셜 프로모션 전개) -> 창업
창업실패 원인
1.대책이 대책이 되지 않았다 2.비즈니스로 성립되지 않았다(지나친 낙관주의 금물)
3.실무나 경영적인 측면에서 실력이 부족했다.
자신이 어떤 일에 가치를 두고 있는지를 그리고 그 이유는? 하고 싶은 일은 산업 분야에서 찾고 그 산업 분야에서 문제점을 분석하고 무엇이 과제가 될지를 생각한다.
관심을 둔 문제에 대해서 정보 수집을 한다. 많은 정보를 접할수록 감각이 예리해지고 분석이나 대책입안의 정밀도가 높아진다.
정보 수집과 조사를 하다 보면 새로운 발견이 가능하다. 그런 과정이 쌓여 결국 유효한 대책을 발견할 수 있다.
문제에 대한 인수분해를 하다 보면 무엇을 모르는지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의외의 요인을 찾게 되어 단번에 이해할 수도 있다.
국가나 민간 연구기관이 이미 조사해놓은 통계 주제를 보면 새로운 문제를 찾을 수 있다.
실제 현장으로 뛰어들어 가본다. 머리로 생각하거나 말로 하는 것 이상으로 피부에 와 닿는 느낌이 있다. 서서히 경험이 쌓여 ‘지금 가장 필요한 일’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감’이 생긴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현장에 정통한 정보원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노력하자!
조사한 여러 자료를 눈앞에 놓고 명심해야 할 핵심사항은 현실을 임의로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자신이 본 대로 들은 대로 현실을 직시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무엇보다 진짜 문제를 발견해야 하고 몇 십 번이라도 ‘왜?’를 반복하자. 간단하지만 명심해야 할 핵심이다.
관심을 두고 있는 업종은 과연 10년 뒤에 어떻게 되어 있을까? 10년 뒤에는 꽤 심각한 상태가 된다면, 10년 뒤 사회의 이상적인 모습과 현실 사이의 격차를 좁히려는 노력을 지금부터 기울여 나갈 때 이것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소셜 비즈니스가 맡아야 할 역할이다.
관심을 둔 문제와 관련해 어떠한 서비스를 하면 좋을지… NPO(Non-Profit Organization)나 소셜 비즈니스의 기능은 크게 ‘대체, 보완, 강화’로 나뉜다. 각 기능에 대해서 과거, 현재, 미래 3단계 시간의 흐름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연습을 하자.
사회적 문제는 그 성격과 해결하기까지 드는 시간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양쪽을 다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회문제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때는 반드시 그 성과를 묶어서 생각하도록 하자. 성과는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가치란 소셜 서비스의 본질이자 핵심적 부분이다. 성과를 올리고자 한다면 고객에게 어떠한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요소는 무엇인가?)
소셜 비즈니스의 상품 또는 서비스로써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방법은 무엇인가? 필요조건은 고객의 Needs를 누락 없이 충족시키는 것이며 충분조건은 ‘더 갖고 싶다’는 Wants와 연결되는 경우와 잦다. 욕구는 이용자가 가장 높은 가치를 두고 있는 부분이란 뜻이다. 이 부분에 자원을 집중하여 고객에게 강한 소구력을 가진 상품 또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가치의 원천이 되는 힘은 강점이다. 고객이 요구하는 가치(수요)가 있어도 강점과 맞지 않으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한다. 고객의 수요에 맞는 강점을 지니고 있는 사람을 사업에 끌어 들이는 것도 방법이다.
이제부터 시작하려는 사업이 정말로 가치가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다면 우선 구상하고 있는 사업을 본질과 거리가 먼 형태, 즉 ‘바보사업’으로 만들어 보자. 잘못된 방향으로 설정된 사업의 모습을 가정해봄으로써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조금씩 알 수 있다.
사업자가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그 실현 가능성이 높을수록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더 커진다. 자금을 조달할 방법은 늘어나는 추세이다. 자기자본, 기금, 대출, 후원금, 출자 등 실제로는 이러한 방법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사회적 기업이 많다.
실현 가능한 계획은 구체적이다. 누가 무엇을 언제까지 하고자 하며, 그 목적과 성과는 무엇이고, 비용은 어느 정도 드는지에 관한 항목들이 정확하고 무리 없이 계획되어 있다.
후원금 신청 흐름과 절차
1. 후원금을 지원하는 기관이나 단체가 무엇을 중시하는지, 그 정책이나 방향성을 파악한다.
2. 가능한 한 사전에 후원단체를 방문한다.
3. 요점을 확실히 담아서 신청한다.
4. 자신의 단체, 회사, 사업의 기본정보는 미리미리 정리해둔다.
5. 채택되지 않았다고 의기소침하지 말자! (그럴 기간이 있으면 떨어진 이유를 파악한다.)
‘소셜 프로모션’이란 어떤 사회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행위를 말한다. 그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사회와 지역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강조함으로써 대책이 필요하다는 세간의 의견을 형성한다. 여론형성은 시장의 창출로 이어진다.
시간은 유한하다. 멀리 우회할 여유가 없다. 해보지도 않고 알 수 있는 것도 있다. 무조건 “해보지도 않고 뭘 알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것의 요체는 타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는 자신에 대한 정당화일 뿐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나 경험에서 배우면서 좀 더 본질적인 일에 힘을 쏟으며 나아가는 것이 때론 현명하다.
리더십이란 권위가 아니라 실행이다. 솔선해서 행동함으로써 모두의 모범이 되는 능력이다. 리더십이란 조직에서 주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발휘하는 것이다. 모범이 됨으로써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는 리더는 심하게 말해 필요가 없다.
리더가 해야 할 구체적인 일 세 가지
1. 10년 후의 일을 생각할 것
2. 외교, 말하자면 ‘대표의 영업’ 이다. 대표는 조직의 얼굴이다. 상대로 하여금 혼신의 힘을 다한다고 느끼게 한다.
3. 인재육성이다. 대표와 소통이 잘 되는 조직일수록 직원이 성장한다.
피트 드러커가 개발한 비영리조직의 경영관리 도구 ‘다섯 가지 질문’ - <피트 드러커의 5가지 경영원칙>
1. 우리의 미션은 무엇인가?
2.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
3. 고객에게 가치란 무엇인가?
4. 우리에게 성과란 무엇인다?
5. 우리의 계획은 무엇인가?
매년 한 번은 이 책을 다시 읽고, 하나하나의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보자 이것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자기만족이나 시대착오적인 기업 활동을 하지 않기 위한 자가진단 방법이다. 이를 통한 정기적인 점검과 계획수정으로 사회의 변화를 따라잡자!
어느 정도 사업이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면 조직의 인프라 측면을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노동조건, 계약서, 보험, 급여체계, 경비정산 방식, 경리처리, ‘정시 퇴근의 날’실시, 정보공유의 틀.프로세스, 조직.사무환경의 정보화 등. 규칙을 만들자.
정치가와 사회적 기업은 정책을 생산하는 두뇌로서, 또한 현장의 상황을 제일 잘 알고 있는 전문가로서, 무엇을 하면 나라와 지역시회가 좋아질까를 제안하고 현재 사회문제 가운데 어떠한 분야가 해결 가능할지를 놓고 토론하고, 머리를 맞대고 고민 하는 관계가 바람직하다.
미국에서는 이미 대졸자의 취직 인기순위 ‘Top 10’에 ‘미국을 위한 교육(Teach for America)라는 교육계열 NPO가 금융이나 컨설팅 명문 기업들을 제치고 자리 잡고 있다.
사회적 기업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
1. ‘건강관리’다. 매 순간순간 필사적으로 일하는 과정은 무척 중요하다. 그러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이 더 중요하다.
2. 라이벌을 만들어라. 인간의 뇌가 활발히 움직이는 것은 생명의 위기를 느끼는 순간이라고 한다. 사업이 안정기를 찾으면서 다소 동기가 떨어질 때 경쟁자로부터 자극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4. ‘되돌릴 용기가 필요한 때도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라. 철회는 결코 실패가 아니다.소셜 비즈니스는 아무도 가지 않는 땅에 한 발 내딛는 일이다. 다음 도전에서 살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정치는 큰 틀에서 사회를 바꾸는 것이지만 사회적기업은 생활 구석구석까지 바꿀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