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따기/설레는 여행

잠깐 머문 제주 올레길

m지니 2019. 3. 9. 14:21

'올레길' 이란 의미는 이웃집을 연결해주는 좁은 길 이라는 제주도 방언이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올레길을 걸으며 과거에 대한 향수, 건강, 주변 관광,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 등을 느끼려는 목적이 있을 것이다.



미세먼지가 걷히면서 세쨋날 오후에 잠깜 들른 올레길,

선명한 노란색 유채꽃에 끌려 잠깐 머문 길이다.







강정마을 미해군기지 반대 시위로 가슴 시리고 아픈 흔적을 지금도 지니고 있는 곳이다.

마을 곳곡에 투쟁관련 현수막이 걸려있다.

여기서 눈을 조금만 옆으로 돌리면 아름다운 자연 광경이 나타나, 현실과 달리 여겨질 수 있겠지만,

지역주민들의 싸움이 절로 이해될 비경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숙소로 묵었던 제주 토스카나 (TOSCANA) 호텔에서 멀지 않은 올레길이라 다음엔 꼭 제대로 걷겠다 다짐을 했다.

여행 이틀까진 제주도도 미세먼지로 감히 야외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였기에... ㅠㅠ


참고로 여기 해변가 돌이 너무 예쁘서 와잎님 딱 두 개만 주워서 가져오려했는데,

제주공항 보안검색대에서 담장자 하는 말인 즉은 "제주시에서 규정한 크기 (6cm 미만)를 초과한다고 공항 반입이 금지된다고 했다.

손바박 만한 크기의 돌 두 개였는데, 아쉽게도 규정을 따를 수 밖에. ㅠㅠ


크게 한 바탕 웃고 시원스레 원칙을 따랐다.~ ㅎㅎ